
올여름, 스크린 위에서 ‘소주 한 잔’의 향과 함께 터질 유쾌한 전쟁이 펼쳐집니다.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의 만남 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는 영화 <소주전쟁> 이 드디어 6월 3일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뒷이야기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어떤 뒷이야기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 감독 이름이 없다?!!
보통 이런 기대작이 개봉하면, 감독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기 마련인데요, 이번 영화는 배급사인 쇼박스가 감독명을 의도적으로 제외했습니다. 바로 <소주전쟁>의 최윤진 감독이 시나리오 탈취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입니다.
'모럴해저드' 감독, 시나리오 탈취 논란.."韓 영화계 악습의 전형"[공식]
#2025AAA#'모럴해저드' 감독, 시나리오 탈취 논란.."韓 영화계 악습의 전형"[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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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주전쟁>의 연출자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지만, 신인 작가 두 명의 시나리오를 ‘자신이 창작한 것처럼’ 제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은 2024년 1월 3일 "최윤진 감독이 김기용 작가의 '심해' 각본을 탈취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를 맡은 전문가 3인은 만장일치로 "김기용 작가가 95%, 최윤진은 5% 윤색 수준" 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제작사는 감독이 아닌 작가들의 손을 들어주었고, 결국 개봉도 미뤄졌습니다.
작가조합은 최윤진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작품 <모럴해저드>에서도 박현우 작가의 <에너미>를 표절한 흔적이 명확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럴해저드>가 바로 개봉을 앞 둔 영화 <소주전쟁>의 가제 입니다.
이에 최 감독은 "대형 제작사의 횡포"라며 반박했지만, 영화계에서는 ‘명백한 창작권 침해’ 라는 비판이 더 큰 상황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창작권 분쟁을 넘어, 한국 영화계의 뿌리 깊은 관행과 갑을 구조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논쟁 때문에, <소주전쟁>은 오랫동안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다 결국 감독의 이름 없이 공개되기로 결정됐습니다.
작품 자체는 훌륭할 수 있겠지만,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저작권 윤리’ 문제는 관객들에게 씁쓸함을 안깁니다. 게다가 영화계에 만연한 '갑을 관계' 문제와 신인 작가 보호의 중요성도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 영화 정보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속 ‘국민 소주’를 지키기 위한 두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소주 회사의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자존심과 생존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위기 속에서도 소주 한 잔에 담긴 한국인의 감성과 생존 본능을 코믹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 개봉일: 2025년 6월 3일 예정
- 연출: 최윤진 (연출 데뷔작) ※ 현재 시나리오 탈취 논란으로 개봉 시 이름 미기재 예정
- 장르: 드라마, 블랙코미디 (경제·기업·재난물 풍자 포함)
- 출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소주전쟁>은 그야말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소주 한 잔에 담긴 서민의 삶, 그리고 스크린 밖에선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하죠.
이제 중요한 건 작품 그 자체의 힘과 공정한 제작 환경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분명 기대할 만하지만,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누가 만들었는가’ 보다도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더 주목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주전쟁>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창작 윤리를 되돌아보는 것도 관객의 역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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