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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OTT리뷰

기생수: 더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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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4월 5일에 공개된 '기생수'가 론칭 동시에 글로벌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생수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의 스핀오프작으로, 만화를 좋아했던 분도 만화를 모르는 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편수도 6편이라 전개가 스피디해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정보

  • 장르: 크리처 SF 액션
  • 방송채널: 넷플릭스
  • 회차: 6부작
  • 연출: 연상호
  • 각본: 연상호, 류용재
  • 출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

 

작품 소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가진 매력적인 작품으로, 일본에서 애니화와 영화화를 거쳐 국내에서는 세계관만 공유된 전혀 다른 스토리의 작품 '기생수: 더 그레이'로 탄생했습니다. '기생수'는 미지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하여 신체를 조종한다,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1988년 탄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부산행'으로 K-좀비 열풍을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에 기생생물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새로운 스토리와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된 원작과는 전혀 새로운 작품입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화끈한 액션과 함께 인간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줄거리

어느 날 지구에 미지의 기생생물이 떨어져 인간을 숙주로 삼아 인간들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나이트클럽에서 큰 사건이 벌어지면서 기생생물 전담반 더 그레이팀이 가동되고, 그레이팀은 기생생물이 많이 모인 남일군에 집중합니다. 

한편 마트 캐셔인 수인은 시비가 붙은 손님에게 폭행당해 죽음 직전에 몰리고, 그때 기생수가 몸에 들어가면서 기생수 하이디와 공존하게 됩니다. 새진교회에 초대받은 수인은 누나를 찾아온 설강우와 우연히 만나고, 두 사람은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 소개

1. 정수인/하이디(전소니): 부모에게 버림받고 마트 캐셔로 힘들게 살아가던 중 시비가 붙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해 죽음 직전에 놓입니다. 그때 우연히 기생수가 몸에 들어가면서 오른쪽 얼굴의 반은 괴물로 살게 됩니다.

 

2. 설강우(구교환): 조직 폭력배로 반대파에 쫓겨 누나를 찾아왔다가 기생수 사건에 휘말립니다. 다혈질에 입이 거칠지만, 의리 있는 인물입니다.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유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3. 최준경(이정현): 경찰청 위기관리센터 더 그레이팀 팀장으로, 냉소적이고  광기 어린 인물입니다. 기생수 잡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 자칭 기생수 전문가로, 남편이 기생생물에 잠식 당해 복수심에 불타고 있습니다.

 

 

만화와 드라마의 차이점

1. 주인공 성별: 원작 만화에서는 남자 고등학생이 주인공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성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원작에서는 기생생물과 남자 주인공의 우정이 중요 포인트였다면, 드라마에서는 기생생물과 여주인공이 서로 만날 수 없지만 결국에는 여주인공의 심경을 이해하게 됩니다.  

 

2. 기생 부위: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오른팔에 기생생물이 존재하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오른쪽 얼굴에 기생생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둘 다 돌연변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원작은 기생수를 친근하고 귀엽게 묘사했고 드라마에서는 크리쳐로만 묘사되어 있습니다.

 

3. 기생 생물이 몸을 차지하지 못한 이유: 원작에서는 기생생물이 이어폰 끈으로 묶여 뇌로 가지 못하고 오른팔에만 기생하게 되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칼에 찔려 죽음 직전까지 가는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을 살리느라 남은 힘이 부족했던 기생생물이 뇌를 잠식하지 못하고 오른쪽 얼굴에만 기생하게 됩니다.

 

4. 기생 생물의 사회성: 원작에서 기생 생물은 개인적인 생존을 위해 행동하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탐구를 합니다. 그에 비해 드라마에서 기생 생물은 인간처럼 집단을 이루고 서로 협력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드라마에서는 기생 생물과 인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심도 있게 그립니다. 배신과 욕망, 이해와 사랑을 느끼게 되는 기생 생물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애니메이션 vs 영화 vs 넷플릭스 비교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2D2xakN_jX4

 

개인후기

 

원작 만화의 열렬한 팬으로(만화책을 소장하고 있음) 애니도 일본영화도 모두 봤던터라 원작과는 내용이 다른 넷플릭스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평이 좋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리지널 '기생수'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선 액션이 화려하고 스피디해서 재미있고, 구교환이 적절한 웃음 포인트를 주며 연기를 잘합니다. 무척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좋은 작품입니다. 

이정현 연기에 대한 호불호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김서형같이 서늘하고 강인해보이면서 그늘이 있는 배우가 연기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발성이나 연기 부분보다 팀장으로 활약하기에 왜소한 체격이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였어요. 

마지막에 원작과 이어지는 장면이 등장해 많은 팬들을 열광시킨만큼, '기생수: 더 그레이'가 큰 인기를 얻어 시즌2는 좀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공식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SurkFjqVfRc&t=1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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