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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OTT리뷰

우리가 사랑했던 그 시절 <선재 업고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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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솔선재"라는 얘기 들어 보셨나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업고튀어>의 두 주인공 임솔과 류선재를 합쳐서 부르는 말 입니다. 웹툰을 연상시키는 제목의 <선재업고튀어> 는 타임슬립 하이틴 로맨스물로, 두 배우의 캐미가 돋보이며 연령 구별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 드라마여서 시청률은 5% 전후지만, 화제성 만큼은 <눈물의 여왕>의 뒤를 이어 2에 오를 만큼 인터넷상에서 화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런칭했다면 더 큰 사랑을 받았을텐데 아쉽네요. 

 

작품소개

  • 장르: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틱 코메디
  • 방송채널: tvN
  • 회차: 16부작
  • 연출: 윤종호, 김태엽
  • 각본: 이시은
  • 출연: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 원작: 카카오페이지 김빵 <내일의 으뜸> https://page.kakao.com/content/57880829

카카오페이지 김빵의 웹소설 원작에 동명의 웹툰으로도 제작된 <내일의 으뜸>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나의 최애 류선재를 구원하기 위한 임솔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코믹하면서 애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초반에 류선재의 자살 모습이 샤이니의 종현을 연상시킨다는 팬들의 고인모독 주장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신예 청춘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작품이라 여러가지로 우려되었지만, 이미 <스카이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김혜윤이 주연을 맡아 마냥 가벼워질 수 있는 극을 탄탄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상대역이 김혜윤이어서인지 변우석도 출연했던 어떤 작품들보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본인만의 산뜻한 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어 변우석의 인생작이자 히트작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로운의 매력과 연기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게 한 만큼, 이번 작품까지 성공하면 신인 남자배우는 김혜윤을 만나면 무조건 뜬다, 는 공식이 성립할 것 같네요. 

 

줄거리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다리를 다치며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그룹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 하지만 선재는 갑작스럽게 자살하고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은 자신의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살게 된 열아홉, 평범한 수영 유망주인 선재를 다시 만난 솔은 최애 류선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사고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주요 캐릭터 소개

  • 류선재(변우석): 아이돌 밴드 이클립스의 멤버이자 톱스타로 승승장구하던 선재는 연말 콘서트를 끝으로 갑자기 자살을 하게 됩니다. 임솔이 타임슬립해서 만나는 2008년 선재는 수영 유망주로 어깨 부상을 딛고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우연히 만난 임솔을 짝사랑하고 있는 밝고 순수한 소년입니다.
  • 임솔(김혜윤):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임솔은 이클립스 멤버 선재를 덕질 중입니다. 우연히 타임슬립으로 19세 선재를 만나게 되고 자신과 선재를 구원하기 위해 여러모로 애씁니다. 
  • 김태성(송건희): 19세 임솔이 쫓아다니던 밴드부 얼짱으로 바람둥이에 세상 가벼운 남자지만, 타임슬립한 솔이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가 <늑대의 유혹>에서 착안한 캐릭터라고 밝힌 만큼 인소(인터넷 소설) 재질 남친입니다. 

 

매력 포인트

  1. 주연 배우의 찰떡 캐미: 주연을 맡은 김혜윤과 변우석의 찰떡 캐미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160cm 김혜윤과 190cm 변우석의 키 차이에서 오는 두근거림도 있고, 19세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잘 표현한 두 사람의 연기도 한 몫 합니다. 인소 재질의 오그라드는 스토리를 사랑스럽게 바꾸는 두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련하고 두근거립니다.
  2. 2008년의 향수: 2008년으로 타임슬립하며 그 당시의 소품이나 의상, OST가 향수를 일으킵니다. 윤하의 <우산>, 김형중의 <그랬나봐> 등이 OST로 등장하고, 싸이월드에서 일촌 신청하고 캔모아에서 데이트라니요! 향수 돋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반갑고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3. 스릴러 가미: <선재업고튀어>는 임솔의 사고를 막는 것도 중요한 미션이라 마냥 웃기고 사랑스럽기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6화 마지막에 살인마 택시기사가 임솔을 납치하면서 끝나 범인이 왜 임솔을 납치하려고 하고, 임솔과 류선재의 쌍방구원이 어떤 의미인지 남은 6회 동안 찬찬히 밝혀질 예정입니다. 긴장감을 주는 스릴러가 가미되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극의 재미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 드라마
선재의 그룹 감자전의 멤버. 감자전 데뷔 후 합류로 팀의 곡 색깔이 바뀌어 안티팬이 많음 이클립스의 멤버. 초창기 멤버임
나이 23세에서 18세로 타임슬립(6년전) 34세에서 19세로 타임슬립(15년전)
임솔의 직업과 사고 방송사 조연출, 사고와 하반신 마비 없음 영화 편집자, 사고로 하반신 마비
김태성 원작에 없음 드라마 자체 캐릭터
타임슬립 매개체 회중시계 선재의 애장품인 손목시계
선재 입덕 계기 시험을 망친 후 비를 맞다가 레코드 가게에서 흐르는 노래에 위안을 받으며 입덕 하반신 마비 후 삶의 의미를 잃고 살다가 우연히 라디오 이벤트로 선재와 통화하게 되어 선재의 진심어린 위로를 듣고 입덕
선재와 임솔의 서사 원작에는 없음 임솔을 처음부터 좋아했던 서사 추가
미래의 일 발설 다른 소리가 터져 나오거나 사레가 들림 시간이 멈추거나 글이 삭제됨

 

https://www.youtube.com/watch?v=LXhASj1rpRY&t=65s


초반 서사를 잘 쌓아 놓고 중반부를 향해 달리는 <선재업고튀어>는 과연 쌍방 구원이 가능할지? 임솔의 한번 남은 타임 슬립은 언제 무엇 때문에 시작할지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두 배우의 환상 캐미를 보면서, 역시 배우들의 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임솔이 김혜윤이 아니고 류선재가 변우석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큰 호응이 있었을까요?

마지막까지 솔선재 커플이 행복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길 빌며, 매 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되는 작품 <선재업고튀어> 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kgR9taVeT4

 

<선재업고튀어>가 취향이라면 김혜윤 배우가 주연을 맡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도 적극 추천합니다. 웨이브와 왓차에서 볼 수 있고, 만화 속 엑스트라가 자아를 가지면서 생기는 사건을 다룬 판타지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선재업고튀어>와 비슷한 결의 작품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김혜윤 배우가 정말 사랑스럽게 나오고, 로운, 이재욱, 김영대, 정건주 배우 등 꽃미남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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