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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OTT리뷰

뻔하지만 재미있는 tvN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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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드라마는 단연 TvN의 주말 드라마 '눈물의 여왕'입니다. 최고 톱스타인 김수현과 김지원의 조합도 화제가 되었지만, 각본이 '내조의 여왕',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의 그 박지은 작가이니 믿고 보는 기대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송 첫 주 김수현과 김지원이 각각 종합 화제성 1, 2위에 올랐고,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시청률도 13%를 넘었으니 또 하나의 흥행작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작품 정보

  • 장르: 로맨틱 코미디
  • 방송채널: tvN
  • 방송시간: 토일 오후 9:10~
  • 회차: 16부작
  • 연출: 장영우, 김희원
  • 각본: 박지은
  • 출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외

작품 소개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평범한 변호사 백현우(김수현)의 결혼 3년 차에 시작된 아찔한 위기와 어떠한 계기를 통해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재벌이 등장하고 비주얼 좋은 남녀주인공이 알콩달콩 밀당을 하는 등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클리셰들이 범벅인 드라마이지만, 박지은 작가의 필력과 김수현 김지원의 연기 합이 빛을 발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매 회 유머와 로맨스만 있지 않고, 비밀에 싸인 사건들과 인물들의 묘사가 더해져 긴장감도 주고 있습니다.

 

줄거리

"세기의 결혼?"

퀸즈 그룹 장녀이자 퀸즈 백화점 대표인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시골 출신의 변호사 백현우(김수현)의 결혼은 많은 사람들에게 세기의 결혼으로 불리는 화제의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현우는 해인이네 집에서 살면서 하인 취급을 받으며 구박을 받고 살고 있었고, 이를 묵인하는 차가운 해인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던 현우는 결국 이혼을 선언합니다. 이혼을 얘기하려는 찰나 해인은 현우에게 3개월 시한부임을 고백하고, 재벌 처가댁의 보복과 해인의 유언장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던 현우는 3개월만 버티기로 결정합니다. 180도 달라진 남편의 태도와 시한부의 삶을 맞닥뜨리며 해인은 감정에 변화가 생기고, 현우와 해인은 결혼 3년 차 다시금 사랑에 빠지는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 소개

1. 홍해인(김지원): 퀸즈 그룹 장녀이자 퀸즈 백화점 대표로, 맺고 끊음이 분명한 직설적이고 도도하며 차가운 성품입니다. 자신과는 다른 백현우를 만나 강한 끌림을 느껴 결혼했지만 사이는 급속히 악화되었고, 결혼 3년 후 어떤 계기를 통해 서서히 변하면서 다시 남편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2. 백현우(김수현): 퀸즈 그룹 법무이사이자 홍해인의 남편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이지만 홍해인 밑에서 기를 못 펴고 살고 있습니다. 한 때는 홍해인을 사랑한다고 믿어서 결혼했지만, 현재는 이혼을 간절히 꿈꾸고 있는 유약 하지만 따뜻하고 강직한 인물입니다.

 

3. 윤은성(박성훈):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로 홍해인과는 대학시절 인연이 있었고, 현재도 홍해인과 좋은 관계를 이루고 싶어 합니다. 모든 면이 비밀에 싸인 인물로 홍해인에게 해가 될지 득이 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4. 홍수철(곽동연): 퀸즈 그룹 아들이자 퀸즈 마트 대표로 홍해인의 동생입니다. 단순하고 다혈질에 철부지로, 어렸을 때부터 기가 쎈 누나한테 짓눌리며 성장해서 누나를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설정들이 많아 감초같은 역할입니다.

 

5. 홍범자(김정난): 퀸즈 그룹 홍 회장의 막내딸로 홍해인의 고모입니다.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의 내연녀 탓이라고 생각해 모슬희를 미워합니다. 아버지 문제에 전남편들과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이혼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사랑은 없고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혈질에 직선적인 성격이라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황을 만드는 감초 같은 역할입니다.

 

6. 모슬희(이미숙): 퀸즈 그룹 홍 회장의 내연녀로, 30년의 세월 동안 진정성을 보여 홍 회장이 가장 믿는 최측근이다. 어떤 비밀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작품의 매력 포인트

1. 최고의 작가 박지은의 신작: 믿고 보는 흥행작가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흥행 보증 수표라 할 만합니다. '내조의 여왕',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흥행작들을 보유한 작가이며, 로맨틱 코미디에 있어서는 최고라 할만한 작가인 만큼, '눈물의 여왕'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톡톡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뻔하고 진부한 설정과 장면들도, 톡톡 튀는 대사와 설정들로 많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그녀의 힘이 대단합니다. 최근 수많은 양산형 로맨틱 코미디들을 보면 너무 유치하고 뻔하다고 느꼈었는데, 역시 작가의 필력은 무시 못한다는 것을 '눈물의 여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 김수현과 김지원, 두 선남선녀의 만남: 최고의 톱스타인 김수현과 김지원의 만남 만으로도 화제가 된 작품인데, 비주얼 합도 너무 좋고 두 분 다 연기 내공도 대단해서 두 배우가 함께 있으면 시너지가 굉장합니다. 김수현은 순둥순둥 여리지만 강단 있고 매력 있는 백현우를 잘 연기하고 있고, 김지원도 차갑고 도도하지만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홍해인 그 자체입니다. 두 배우의 합 만으로도 '눈물의 여왕'은 다시 한번 K-드라마 열풍을 이끌 것 같습니다.

 

3. 클리셰를 전복시킨 재미 포인트들: '눈물의 여왕'에서는 클리셰 범벅이면서, 그것을 전복시킨 다양한 재미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데렐라 스토리를 역전시킨 설정이나(여주인공이 재벌 3세이고 남주인공은 평민), 제사를 지내느라 고생하는 사위 그룹들의 모습들입니다. 사랑에서도 주도권은 여주인공이 쥐고 있으며, 여주인공이 보여주는 모습이나 대사는 이전 K-로맨틱 코미디의 남주들이 많이 보여주던 그것입니다. 

 

개인후기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 넷플릭스에 론칭하기만을 기다렸는데 역시나 너무 재밌고 매 회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클리셰 범벅에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역시 대단한 필력을 가진 박지은 작가의 작품답게 뻔하지만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김지원의 멋지고 예쁜 모습을 매 회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 둘 다 연기 내공이 있는 배우들이라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입니다. 

16부작이라 아직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반응이 뜨거운 작품이니 놓치신 분들은 꼭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oSVM7mA_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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